정보공유에 강한 내돈내산 후기들

벳부 스기노이호텔 후기 본문

소소한 일상 공유

벳부 스기노이호텔 후기

뮹뮹욤욤 2019. 5. 8. 10:06

우리의 일본여행 일정은 후쿠오카-벳부-유후인-후쿠오카 일정이였다.

스기노이 호텔이 벳부에서 가장 유명한 호텔이였고 내가 오빠한테 가보고 싶다고 해서 가게 됐다.

사실 후쿠오카에서 벳부까지 어떻게 갈지 얼마나 걸리는지 모르고 막 지른거였고...

버스도 그렇게 불편할지 몰랐다.

벳부에 온천여행으로 많이 가고들 하는데 우린 온천여행 가는 것도 아니였고..악어 구경 가는 것도 아니였고..

스기노이 호텔 하나만 보고 간거였다.

돌이켜보니 오빠에게 넘나 미안하다;; 둘다 강행군으로 몸살 난건 안비밀..

그래서 벳부에 딱히 일정이 없다면 스기노이 호텔만 보고 가는 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벳부까지 하카타역에서 버스를 타고 갔다. 종점까지 다이렉트 버스인줄 알았더니.. 분명 그렇다고 해서 탔는데 고속버스이긴 하나 정거장 마다(2-30분 간격)서는 것이 아닌가..ㅎㅋ

사실 버스 안에 한국사람은 우리 밖에 없었다. 일본에서 고개만 돌리면 보인다는 한국사람이 우리 뿐이라니...

일정을 잘못짠게 틀림없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벳부역에 가면 스기노이호텔 셔틀버스가 온다.

셔틀버스 탈 때도 일본사람 뿐이였다.

일본사람들이 스기노이로 쉬러 멀리서들 오는 느낌..

기사님은 전형적인(일본 영화에 나오는 친절친절 늬낌) 일본 분이시고 영어가 안된다. 일본어로 우리한테 이케이케 설명을 해주셨으나 잘 못 알아들었다. 눈치껏 알아들어야 한다.

 

호텔방은 사진과 조금 (많이) 달랐다.

좀 충격.. ㅋㅋㅋㅋㅋ

이거보자고 우리가 지금까지 달려온거야?

나는 이쁜 방이거나 하면 사진을 찍는데 이건 찍고 말고 할 것도 없었다. 걍 안찍었다..^^.. 넘나 큰 충격에..ㅋㅋ

그냥 패밀리 룸만 이쁜 걸로.. (널찍널찍한 방..)

 

 

​호텔 방 안에서 찍은 뷰

산이 보이고 온천 연기도 보이고 어른들이 좋아할 뷰다.

사실 뷰는 내 맘에도 쏘옥~~

일본 시골에 놀러 온 느낌이라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이였다.

 

​이건 걸어오는 길에 보이는 편의점에서 산 호로요이 신상품

오빠가 new!! 써진걸 보고 이거 먹어봐!!

어머 이건 사야 돼 하고 샀는데 한국에 돌아와서 편의점 가니 파는게 아닌가..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벳부역까지 오느라 힘들고 지친 나에게 호로요이를 드링킹해줬다.

​이건 면세점에서 오빠가 사준 맥 클렌징티슈

우리 과장님이 언젠가부터 피부결이 좋아보이길래 뭐 바꾸셨냐고 물어보니 이 티슈를 구매하셨다고 했다.

티슈에 필링효과가 있다던가..?

사서 써봤더니 진짜 좋은거 같긴 하다. 대신 좀 꺼끌꺼끌?하고 아파서 맨날 사용하면 안될 거 같다.

​스기노이 호텔 뷔페 모습

스기노이 호텔은 되게 비싼데 대신 아침 저녁이 포함되어있다.

뷔페는 되게 크다. 나는 이런 어두운 분위기의 식당을 좋아하는데 그런 이유로 맘에 들었다. 키키

​맛은 그냥저냥 평범했다.

가지튀김이 맛있었다. 평범하다 보니 돈 내고 따로 사먹어야하는 메뉴에 눈이 돌아가기 시작..ㅋㅋㅋㅋ

오빠 그냥 시켜버리자으!! 하고 메뉴판 정독

​일본에 왔으면 사시미 정도는 먹어줘야지!!

한국 돈으로 만원?에서 만오천원 정도.

숙성회 같았다.

맛있었음!

​또 시켜버리자으!! 하고 시킨 대게

살이 굉장히 오동통하게 올랐다.

뷔페 내에 초장이 없어서 좀 아쉬웠던..

그냥 간장에 찍어먹었다.

사먹고보니 현금이 없어서..(사실 미리 허락받음 ㅎㅎ)

룸에다가 돈 달아놓고 나왔다.

​스기노이 복도에서 찰칵.

이쁜 척 하는거 같지만 사실 쌩얼이라 얼굴 가리기 바쁜..ㅋㅋㅋㅋㅋ

저 옷은 룸마다 준비되어 있다.

호텔에서 이동할 땐 저 슬리퍼를 신고 돌아다녀야 한다.

다들 쓰레빠 질질 끌고댕김

뷰끄뷰끄 살이 오동통^^하게 오른 내 모습

인생 최대 몸무게.... 숙연..

친한 언니는 보고 온양온천 아니냐고^^ㅎㅎ

여긴 벳부 스기노이 호텔 수영장입니다~~~

날씨는 추웠는데 따뜻한 물 안에 있으니 넘나 좋았다.

근데 물은 똥물임.

얼굴 절대 씻으면 안됨. 이라고 했지만 사진은 얼굴을 아주 문대고 있넹..ㅎㅎㅋㅋ(쌩얼 가리기!!)

 

스기노이 호텔은 엄청 큰데다가 1층에는 기념품 살 수 있는 코너도 있고 오락실도 있다.

근데 재차 말하지만..

스기노이 호텔 하나만 보고 벳부에 간건 정말 ^^.. 노동이다.

몸살 걸린 엉자 보고 있나? 동의하지?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