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공유에 강한 내돈내산 후기들

서울에서 맛보는 경상도의 맛/영덕회 식당 본문

안소소한 먹방 공유

서울에서 맛보는 경상도의 맛/영덕회 식당

뮹뮹욤욤 2019. 4. 25. 10:12

​나는 회를 무진장 좋아한다.

회가 맛있다 맛없다를 구별할 수 있는 정도? (뭐래.. ㅋㅋ)

할머니집이 영덕이라 명절에 가면 강구항에서 공수해온 싱싱한 회를 먹는다.

그래서인지 서울에서 먹는 회는 할머니집에서 먹는 그런 맛을 따라갈 수가 없다.

또 나는 이쁘게 썰어져 나온 회는 뭔가 양도 많지 않아서 선호하지 않는다.

자고로 회는 배 터지게 먹어야 해!!!!

오늘 포스팅은 검색하다가 정말 우연히 찾은 서울 막회 맛집!!

 

찾는 길은 조금 어려울 수도 있다.

왜냐면 오빠가 가자는 대로 따라갔다... ㅋㅋㅋㅋㅋ골목길 사이사이에 있는 길을 잘 찾는 엉자(큰 길은 못 찾는듯..ㅎ)

본인이 길치라고 생각하면 골목길로 가지말고 큰길 따라 가는걸 추천한다. 예를 들면 나..?

 

오래된 노포 영덕회식당!!

오후 5시에 방문했는데 만석 실화냐...

역시 맛집은 골목 구석탱이에 있어도 사람들이 붐빈다.

 

​날이 풀려서 사람들은 분명 선선한 바람을 느낄 수 있는 포차느낌의 술집을 찾아갈 것이다.

지금이 바로 딱!! 밖에서 술 먹기 좋은 날씨~~~~~

 

막회 하나로 승부본다!!!

서울에서 회 먹는게 짜증나는 이유가 겁나 조금 주면서 돈은 오지게 받아 먹는다..ㅋㅋㅋㅋㅋㅋ또 맛도 없드라~~~~~!! 

대체 얼마나 남겨먹는거야??? 앙???

 

오빠는 막회 小자를 시키고 싶어 하는 거 같았지만 나는 통이 매우 크므로

 大자로 시키지 않고 뭐해??!??? 어서 주문해 정비서

 

 

 

​밑반찬은 콩나물국과 지리바시(문어 부산물)양념 된게 나온다.

이모한테 이 코다리양념 맛의 생선이 뭐냐 하니

지리바시 란다...ㅋㅋㅋ

사투리 같기도 하고 검색해도 잘 모르겠어서 갸우뚱하니 이모가 검색해도 안 나와?? 나오면 어쩔거냐는 식으로 말해따..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족발 마냥 물컹물컹 식감이 좀 이상해서 손이 안 가더라는... ㅋㅋㅋㅋ 근데 옆 테이블 아저씨는 맛있는지 리필도 했다.

 

 

​드뎌 나온 !!! 막회

이모가 첨엔 초장 넣어서 조물조물 해주시는데

생각보다 초장이 적은거 같아서 더 들이부었다가 이모가 역정 내심 ㄷㄷㄷㄷㄷㄷ

 

이모 왈 

" 그릇에 덜어서 초장 뿌려 먹어야지 내가 안 알려줬어????   (네..)

여기다 이렇게 초장 많이 뿌리면 얘네가 죽어서 맛도 없어~~~ "

 

아 넵...ㅋㅋㅎㅎ.. 로마에 왔으니 로마법을 따라야죠

 

​향긋한 미나리와 회의 조합이란.... ♡ 트루러브

회는 먹어보니 전어회랑 다른 회를 섞어논거 같았다.

 

 

우리는 맥주랑 회만 먹고 일어나려고 했는데

아저씨들만 있는 테이블에 이모가 공기밥 비벼먹으면 꿀맛이라고 속닥속닥 하길래

귀가 밝은 나는 냉큼 공기밥을 주문했다.

ㅋㅋㅋㅋㅋ 남들 하는건 다 하고싶은 사춘기^^*

아저씨만 있는 테이블엔 직접 비벼주시더니

우리는 아저씨들이 아니라 그런지 밥을 접시 위에 툭 던지고 "비벼~" 하고 유유히 떠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밥에 참기름이 뿌려져 나와서 진짜 갸꿀맛이였다..

 

중간에 사람들도 엄청 많이 왔었는데 자리가 없기도 하고

막회가 다 떨어졌다고 안 받기도 했다.

역시.. 맛집은..

다들 어떻게 알고 오는걸까? 짱 신기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나만 알고 싶은 맛집 ㅠㅠㅠㅠ

또 가고 싶은데 집에서 멀기도 하고, 갔는데 막회 없을까봐 벌써부터 두렵네..

갈 수... 있겠지..?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