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몸살 없이 단유하는 법(feat.모유수유에 대한 고찰)

임신하고 종종 들었던 질문 중에 하나는 모유수유 얼마나 할거냐였다
모유수유가 아기한테 더 좋다는 건 아는데 가슴 처진다는 말도 있고 매운 것도 못 먹으니 한 3개월 정도?라고 대답했었다
그래서 조리원 들어가서 하라는 대로 유축했더니 그날 새벽 농구공 올려둔 것처럼 가슴이 땡땡 부어 옆으로 못 눕는 상태가 됐다...;;
처음 겪는 가슴통증에 너무 당황스러웠고 조리원 내에 가슴 마사지 전문으로 해주시는 분께 마사지를 받았는데 말이 마사지지 그냥 가슴을 쥐어 뜯기는 거였다^^...
한 3번 정도 받고 나니 가슴 뭉침이 풀렸고 그때 치밀 유방이라고 말해주셔서 내 가슴 상태에 대해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 여성 70%가 치밀 유방이라고 해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지나고 나서 보니 그냥 모유수유 안 하는 게 나을 거 같음^^^^^
암튼 조리원에서 집으로 와서 조리원 스케줄대로 3시간마다 유축하고 직수는 따로 하려니 진짜 쉴 틈이 없이 너무 바쁜 것..
그래서 안 되겠다 싶어 카페에 자연 단유에 대해 찾아봤더니 단유티와 카보크림 도움을 받고 유축시간을 줄였더니 자연단유가 되었다고해서 따라해보기로 했다

조리원에서 샀었던 카보크림
냉장고에 두고 시원하게 사용하면 됨

자연단유 성공한 엄마에게 추천받았던 단유티
쿠팡에서 2팩 샀는데 아직도 1팩 그대로 남은 거 실화임,,?
후기에 허브티 맛이라고 적혀있었는데 무슨 허브티야,,,,,;; 알싸한 맛 뺀 생강차 맛임 ㅎㅎㅋㅋ;;
숨 쉬지 않고 꿀꺽꿀꺽 넘겼었는데 암튼 맛 별로임..
오빠는 화장품 맛 같다고 그럼ㅋㅋㅋㅋㅋ 우리 집 기미상궁=오빠

섭취방법
시원하게 마시라고 인터넷에 올라와 있음.
1~3회 먹어야 하지만 육아하면서 1회도 겨우 먹는 게 현실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집에 그대로 남아있음.. ㅠ 나눔하고 싶네 ㅎㅎㅋㅋ
나는 직수도 하고 있었던 터라 단유 하려면 직수부터 끊고 유축 횟수를 줄여가라길래 그날부터 당장 직수를 끊었더니 젖몸살 올 거같이 또 뭉치기 시작했다
당장 빨리 끊고 싶어서 열심히 인터넷 찾아보고 단유 마사지를 받기로 했다
단유 마사지로는 오케타니와 아이통곡이 유명한데 내가 선택한 마사지는 오케타니!

나는 군자점으로 방문했다

1회 9만원이고 계좌 이체하면 8만5천원임
가슴 상태마다 다르지만 나는 처음에 연달아 3일 내내 방문하고 그다음은 일주일 후, 이주일 후 한 달 후 이렇게 6번 방문했다
조리원에서 받은 마사지는 쥐어뜯기는 마사지라면 오케타니는 1도 안 아프고 오히려 자면서 편하게 받았다
54만원 쓴 나의 단유 이야기,,,,,,
친구는 단유하면서 며칠을 앓아누워있었다고 함 ㅠㅠ 그냥 54만원 쓰고 안 아프게 단유하는 거 추천....